트럼프 ‘머그샷 굿즈’ 팔아 이틀 만에 후원금 100억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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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운동을 지키고 미국을 구하기 위해 기부해 달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 그리고 2년8개월 만에 계정이 복구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범인 식별 사진을 뜻하는 이른바 '머그샷'을 올리고 기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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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하기 위해 기부해 달라”
SNS에 사진 올리며 모금 독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응답자 지지율 52%로
디샌티스와의 격차 39%P 달해
“끝없는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운동을 지키고 미국을 구하기 위해 기부해 달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 그리고 2년8개월 만에 계정이 복구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범인 식별 사진을 뜻하는 이른바 ‘머그샷’을 올리고 기부를 부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SNS에 머그샷 사진을 편집해 ‘선거 방해’,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게시하며 자신의 대선 캠페인 홈페이지 주소를 첨부했다. 모금 독려 소재로 머그샷을 활용하려는 의도로 비쳤다. 홈페이지에선 적게는 24달러(3만2000원)부터 100달러(13만3000원), 1000달러(133만원), 3300달러(438만원)까지 기부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하루 최대 기부 한도는 2만3200달러(3080만원)다.
캠프는 머그샷을 프린팅한 티셔츠와 포스터, 스티커, 텀블러 등도 만들어 온라인으로 팔았다. 가격은 품목별로 12달러(1만6000원)부터 34달러(4만5000원)까지 다양했다.
머그샷 촬영이 결과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조 바이든 백악관의 초대 대변인으로 지난해 MSNBC 방송으로 이직한 젠 사키는 방송 논평을 통해 “머그샷은 내년 대선에서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미지는 그 어떤 것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경찰 카메라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트럼프를 열혈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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