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구 이자비용 67% 급증… 월 20만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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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세가구의 이자 비용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60% 이상 증가하면서 월평균 2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21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6000원(67.4%) 늘었다.
2021년 3·4분기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전세가구 이자 비용은 지난해 1분기 22.1%로 급증한 뒤 증가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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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두 배 넘게 뛰어
자가가구와 격차도 더 벌어져
올해 2분기 전세가구의 이자 비용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60% 이상 증가하면서 월평균 2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구 이자 비용이 자가가구의 이자 비용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2021년까지 전세가구의 이자 비용은 자가가구와 비교해 대체로 더 적거나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자가가구 이자 비용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격차가 7만원까지 벌어졌다.
전세가구의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고금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가가구보다 전세가구의 경우 대출금을 보유한 비중이 높은 만큼 금리 인상의 영향이 더욱 직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세가구의 대출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의 비중이 높은 점 역시 이자 비용 증가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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