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나온 이소정, 충격 근황…42kg에 알코올 의존까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탤런트 이소정의 근황과 과거 고백이 충격을 안겼다.
과거 MBC '지붕뚫고 하이킥', '가화만사성' 등에 출연한 이소정은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며 남편과의 불화를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2006년 모델로 데뷔한 이소정은 이국적인 미모와 큰 키, 시원시원한 미소로 두각을 드러내며 드라마 '지붕꿇고 하이킥', '드림', '가화만사성'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이후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이소정은 현재 남편과 함께 경기도 평택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신장 177cm인 그는 "키 176cm에 52kg가 기본 몸무게다. 10kg가 빠졌는데 조금씩 찌고 있다"며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이소정이 술을 일주일에 30병은 마신다며 이젠 포기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소정은 술을 먹고 화장실에서 넘어져 어깨 골절상을 입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
이소정은 정신건강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까지 앓고 있었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부부의 사연을 신청했던 단골손님에게 이소정은 "한창 우울증 심했을 때 너무 죽고 싶었다. 그래서 베란다 문 열고 난간에 서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뒤에서 그걸 사진 찍고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소정은 "너무 살기 싫었다"며 "남편에게 떨어지면 죽냐고 물었더니 '당연하지, 그런데 혹시 모르겠다'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를 조롱하는 것 같았다. 어차피 못 뛰어내리니 증거라도 남겨놓자, 나중에 보면서 웃게 하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진짜 뛸 거면 그냥 뛰라고 했지만 그런 마음은 아니었다"며 "당신 모습 좀 보라는 의미"로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오은영은 이런 남편에게 "감정적 상황에서 대응을 잘 못 한다"며 공격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말을 거칠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소정은 과거 어머니에게 받은 학대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어머니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급하게 결혼을 했다고 밝힌 이소정은 "엄마가 나를 고소했었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이소정은 "저희 엄마는 특별한 분이다. 도둑 겨혼을 해서 저를 낳으셨다"며 외국인과 결혼해 자신을 낳은 어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혼혈인 이소정은 "혼혈 분들 다 잘 지내시지 않나. 그런데 엄마는 제가 혼혈인 걸 창피해 하신다. 엄마가 선택해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아빠를 똑같이 닮았냐'고 욕하면서 때렸다"고 토로했다. '너를 잉태한 내 자궁을 저주한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이소정의 모친은 결혼 후 유학비 등 2억9000만원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보내왔다고. 9살에 홀로 영국으로 떠나 캐나다에서도 유학 생활을 했던 이소정은 알파벳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떠나 어려움이 많았다며 "외로운 것도 있었는데 가족이 보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소정은 어머니가 외국인과 도둑결혼해 출산한 것을 못마땅해 한 외할아버지에게도 맞았고, 외삼촌들에게도 맞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안 되는 사람 같았다"고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소정의 고백에 "아동학대이자 가정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대접을 못 받은 것 같다. 그러나 사람을 태어났기에 귀하고 소중한 것”이라며 “아내가 느끼는 인간적인 고통은 너무 가엾고 안타깝다”며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에 남편도 “아내에게 미안하다, 유년 시절의 아픔을 정확히 몰랐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절벽 부부의 불통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도 이어졌다. 오 박사는 “남편은 유독 감정적인 상황에서 반응을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 “아내가 이야기를 할 때 어떤 마음을 표현하는 걸까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언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