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주민규 멀티골' 울산, '극장골 윌리안' 서울과 2-2 무승부…2위 포항에 11점 차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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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높은 여름밤 상암벌 대전에서 승자는 없었다.
울산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의 두 골을 지키지 못하고 윌리안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15경기 2골에 불과했던 일류첸코의 억눌렸던 골 감각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서울은 김신진, 한승규가 추가골을 위해 전방에서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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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습도 높은 여름밤 상암벌 대전에서 승자는 없었다.
울산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의 두 골을 지키지 못하고 윌리안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승점 61점에 도달한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50점)와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안익수 감독의 자진 사퇴로 김진규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서울(39점)은 치열하게 싸웠지만, 승리를 낚지 못했다. 최근 6경기 무승(4무2패) 행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5위를 이어갔다.
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강하게 울산을 압박했다. "10명의 김진규를 볼 것이다"라며 현역 시절 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하고 싸우는 축구를 했던 김진규 대행의 스타일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 것이다.
7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김신진이 머리로 받은 것이 신호탄이었다. 9분 기성용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일류첸코 앞에 떨어졌다. 볼에 대한 집중력이 있었던 일류첸코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15경기 2골에 불과했던 일류첸코의 억눌렸던 골 감각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울산은 13분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해 공격을 새로 풀었다. 하지만, 김 대행 체제의 서울은 힘이 넘쳤다. 15분 일류첸코가 조현우 골키퍼와 볼 경합 중 넘어지며 패스한 것을 김진야가 왼발로 슈팅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겨갔다.
기회를 찾으려 애썼던 울산은 33분 루빅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패스한 것을 이동경이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최철원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35부 주민규에게서 시작된 배프사 바코를 거쳐 아크 중앙에 있던 이동경에게 닿았다. 오른발로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임상협, 일류첸코, 김진야를 빼고 나상호, 윌리안, 한승규를 투입했다. 공격의 역동성을 더 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4분 울산 김민혁이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최철원의 손에 걸렸다. 8분 한승규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대응했지만, 조현우가 펀칭했다.
13분 울산이 루빅손, 이청용을 빼고 이규성, 마틴 아담을 넣었다. 서울은 김신진, 한승규가 추가골을 위해 전방에서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전략은 통했고 19분 바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크게 돌며 슈팅한 것이 최철원에게 맞고 나왔고 이를 뒤에서 침투한 주민규가 밀어 넣었다.
서울은 22분 이태석을 빼고 권완규를 넣어 수비를 정리했다. 그러나 울산은 침착했다. 23분 설영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주민규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 역전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는 달아 올랐다. 25분 팔로세비치의 슈팅은 오른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팀은 선수들은 지친 모습을 보였고 2만 7,051명의 관중은 서로 힘을 내라고 외쳤다. 마지막 한 방에 따라 승부의 방향이 정해졌고 추가시간 서울 윌리안이 페널티지역 왼쪽 밖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것이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며 극적인 무승부로 끝냈다.
한편, 광주FC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에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42점으로 전북 현대(42점)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광주 39득점, 전북 34득점) 3위다.
전반 19분 이희균, 38분 아사니의 골로 앞서간 광주는 후반 2, 8분 엄지성의 멀티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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