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6남매 혼자 키운 母, 착하게 살라는 유언 남겨"[마이웨이] [★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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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진이 모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허진은 "엄마는 남편을 잃었을 당시 30살이었는데 6남매를 혼자 키워야 했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엄마가 가셨으면 내가 마음이 좀 좋았을 텐데 방송 퇴출부터 생활고까지 힘든 모습을 보다 눈을 감으셔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엄마의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이 마지막 유언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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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한 톱스타 허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허진은 "내가 태어나고, 얼마 후 6.25 전쟁이 터졌다. 아버지는 전쟁에서 돌아가셔서 아버지 얼굴을 모른다. 아버지가 전쟁 참전하러 가실 때 엄마한테 '막내 잘 키워 달라'라고 했다고 한다. 아빠라는 말도 해본 적 없고,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비참한 얘기지만 처음엔 내가 아버지를 욕 했다. 자식을 낳아만 놓고 아버지는 먼저 가버리면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하냐고 원망했다. 아빠의 사랑과 보호를 받는 아이들을 보면 그 아이가 나보다 훨씬 커보이고, 나는 작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빠'라고 불러보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이 컸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허진은 "엄마는 남편을 잃었을 당시 30살이었는데 6남매를 혼자 키워야 했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엄마가 가셨으면 내가 마음이 좀 좋았을 텐데 방송 퇴출부터 생활고까지 힘든 모습을 보다 눈을 감으셔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엄마의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이 마지막 유언 같았다"고 말했다.
허진은 평생 은인이라는 강부자를 만났다. 강부자는 허진에 대해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녹화하다 말고 가기도 했다. 사람들은 제가 허진을 믿어주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걔가 뭐가 예뻐서 감싸?'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인간성도 좋고 의리가 있었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그런 점을 예뻐했다. 제 눈에 거슬리는 일이 있으면 따끔하게 혼냈다"고 밝혔다.
이에 허진은 "지금도 언니가 무섭고, 언니 앞에선 잘못하면 안 된다. 근데 제일 따뜻하다. '진아 밥 먹었니'라고 물어보면 눈물이 나온다. 다른 사람의 쓴소리엔 맞서지만 언니 말은 꼼짝하지 않고 듣는다. 그 안에 사랑이 있는 걸 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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