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자해 소동 벌인 전직 요리사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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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주택가 한복판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가 체포된 30대 후반 남성 A 씨가 "자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저녁 7시 반쯤부터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6층짜리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밤 10시쯤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전날 A 씨가 양손에 든 흉기 2개와 가방 안에 있던 6개 등 모두 8개의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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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주택가 한복판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가 체포된 30대 후반 남성 A 씨가 "자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갖고 있던 흉기 8개는 모두 과거 요리사로 일할 때 쓰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오늘(2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저녁 7시 반쯤부터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6층짜리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밤 10시쯤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이날 조사에서 "혼자서 술을 마셨고 자해할 생각이었다"며 "10년 전 요리사로 일해 칼이 여러 개 있다. 낚시에 쓰려고 차량에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A 씨가 양손에 든 흉기 2개와 가방 안에 있던 6개 등 모두 8개의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이들 흉기는 모두 주방용으로 총포화약법상 소지허가 대상은 아닙니다.
A 씨는 인질을 붙잡지는 않았으나 경찰과 대치하던 중 "어머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치킨과 소주를 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요구대로 치킨과 소주를 사다주며 흉기를 내려놓도록 설득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5시쯤 범행장소 맞은편 치킨집에서 혼자 들어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목격자는 "A 씨가 가족과 직장 문제로 고민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고, 다른 사람과 시비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4년 전 조울증을 진단받았으나 현재는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살인예고' 글과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가족의 진술로 미뤄 돈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가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묻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득하는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데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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