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 "유전자 일치"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사고 기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사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며 "비행기 탑승자 명단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의 사망을 의심하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서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러시아 서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에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했고,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편, 서방 당국자들은 추락이 사고가 아닌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푸틴 대통령이나 크렘린궁이 추락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너무 조악하고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반란 실패 이후 벨라루스로 건너간 바그너 용병들에 대해서는 이들이 벨라루스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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