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기 사장 이르면 내달 임명···김동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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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이르면 다음 달 임명된다.
차기 사장은 한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야 한다.
차기 사장은 이르면 다음 달 말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사장 임명과 함께 한전 구조 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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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이르면 다음 달 임명된다. 차기 사장으로는 김동철(사진)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력하다.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5일 한전 사장 후보자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공운위 안건에 기반해 한전 측에 사장 후보를 단수 추천할 방침이다. 차기 사장은 한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야 한다.
후보자 중에서는 김 전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20대까지 4선을 지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이 한전 사장에 오르면 1961년 한전 출범 이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차기 사장은 이르면 다음 달 말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눈덩이 적자’ 등 차기 한전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올 10월 국정감사 이전에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전 주주총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열린다.
차기 사장 임명과 함께 한전 구조 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전 총부채는 올 6월 기준 201조 350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다. 부채비율은 574%로 1년 전보다 115%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필요한 부분은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김 전 의원이 에너지 분야에서 뚜렷한 경력을 갖고 있지 않아서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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