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만 취급해요"…수산업계 소비 촉진 '안간힘'

김지욱 기자 2023. 8.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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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큰 타격은 없지만 오염수 방류가 워낙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질 거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수산업계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상인들도, 또 지자체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상인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손님이 크게 줄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탓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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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큰 타격은 없지만 오염수 방류가 워낙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질 거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수산업계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상인들도, 또 지자체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제철 맞은 가을 꽃게를 비롯해 각종 생선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붐빕니다.

[소래포구 고객 : 오염수 방류되고 나서 더 오기 전에 왔다 갔다 하는 거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상인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손님이 크게 줄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김혜옥/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방류가) 시작돼도 사람들은 많이 나와요. 우리가 문자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얘기 많이 해요.]

하지만 오염수 방류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탓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

상인들은 안전이 검증된 국내산 취급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김현주/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앞으로 30년이라니까 걱정은 되는데 아무래도 물건에 더 신경 쓰려고 해요. 국내산 위주로 좀 많이 가져오는 편이에요.]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휴일에도 수산물 표본을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사 : 원래 주 1회 정도 자체 조사 나왔었고 건수를 늘리고 해야 할 것 같아서 내부 계획 중이에요. '매일 검사 체계'로 가자고 해서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옥돔과 갈치, 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싸게 파는 행사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전남과 강원 등 수산업 비중이 높은 지자체들도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판촉 행사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인천광역시)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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