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흉기난동 2시간 반 만에 검거‥"흉기 8점 소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하다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무려 8개의 흉기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
윗도리를 벗은 한 남성이 경찰과 대치를 벌입니다.
고함을 치며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고, 자신의 몸에 흉기를 가져다 대기도 합니다.
[경찰] "물러나 주세요. 위험합니다."
대치하던 경찰에게 술을 사달라거나 가족을 불러달라고 요구하던 남성.
특공대를 포함해 경찰관 48명이 투입됐지만 흉기 위협은 2시간 반 넘게 이어졌습니다.
"잡았다. 잡았다."
경찰은 남성이 금전적인 문제로 가족과 다툼을 벌인 게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자해 목적을 갖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칼이) 진짜 길더라고요. 장사를 하는데 저희가 제일 큰 칼을 쓰는데, 그 칼을 들고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경찰이 압수한 흉기는 모두 8점.
대체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이었습니다.
남성은 "과거 요리사로 일하면서 소지하게 된 것으로 낚시를 갈 때 사용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다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치가 길어지며 무고한 다른 시민이 다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경찰은 "자해 위험이 컸고, 남성이 대화에 응하고 있어 테이저건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경찰들이 이제 제압을 하려고 처음에 들어갔었는데, 계속 난동을 부리니까 이렇게 대치를 계속하고 계시더라고요."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지만, 마약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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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권나연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854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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