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채유정, 中천적 첫 격파…세계선수권 혼복 20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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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 조가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중국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를 2-1(21-17 10-21 21-18)로 이겼다.
아울러 서승재-채유정은 한국 선수로는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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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정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 조가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중국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의 이 종목 우승이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를 2-1(21-17 10-21 21-18)로 이겼다.
2018년부터 상대 전적에서 9전 9패로 밀리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서승재-채유정은 처음으로 정쓰웨이-황야충을 꺾었다.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 역시 이번에 설욕했다.
아울러 서승재-채유정은 한국 선수로는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1게임 초반 채유정의 재치 있는 네트 플레이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정쓰웨이-황야충은 이전 경기와 달리 실수를 하며 점수를 잃었다. 서승재-채유정의 좌우 전환 공격도 위력을 발휘했다.
정쓰웨이-황야충이 중국 관중의 응원 속에 추격했지만 서승재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구석을 노리는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서승재-채유정이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 초반 서승재-채유정은 끌려갔다. 정쓰웨이의 몸을 날리는 리턴이 선상에 떨어지는 등 중국 쪽에 행운이 따랐다. 채유정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전세가 기울자 서승재-채유정은 무리를 하지 않았고 체력을 아끼며 2게임을 내줬다.
마지막 3게임 초반 서승재-채유정은 공세로 전환하며 점수를 쌓았다. 서승재-채유정은 7-1까지 앞서 나갔다. 채유정이 불편한 자세에서 때린 드라이브가 상대 코트에 꽂혔다. 긴 랠리에서도 서승재-채유정이 이기며 분위기가 점차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중국 코치는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듯 얼굴을 감싸 쥐었다.
서승재-채유정은 16-8까지 치고 나갔지만 이후 추격을 허용했다. 채유정의 네트 플레이로 점수를 내고 황야충이 리시브 실수를 하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19-15에서 황야충이 서브 범실을 하면서 서승재-채유정이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다. 중국이 18-20까지 추격했지만 서승재의 마지막 스매시가 성공하면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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