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완화에 유통업계 ‘반색’… “추석특수 잡아라”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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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27일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식품관에는 추석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8월18∼9월7일)에는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6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한우와 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 백화점업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추가 물량확보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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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농축산물 선물 30만원까지
20만~30만원대 프리미엄세트 강화
사전예약 판매 지난해 대비 20% ↑
수요 증가에 추가 물량 확보나서
휴일인 27일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식품관에는 추석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8월18∼9월7일)에는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6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3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법인 관계자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올 추석에는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을 높였다. 이제야 선물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축산 판매 담당자 B씨도 “사전 예약 기간에는 법인 구매가 많은데, 확실히 올해는 객단가가 높아졌다”며 “현재 사전예약 판매 매출(8월18~24일)을 보면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본 판매 전에 기존 인기 상품인 한우와 수산, 청과 등 20만~3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산 비중이 높은 프리미엄 세트의 확대에 따라 관련 농가 및 산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추석 대비 17% 늘린 13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수산 품목인 굴비, 갈치, 옥돔은 겨울부터 봄 사이 제철에 잡은 원물을 사전에 수매하여 식품안전검사를 통과한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정육과 청과, 수산 등의 물량을 평균 20%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프리미엄 한우, 굴비, 과일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요 상품은 물량을 최대 30% 늘리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우, 소금, 위스키 품목으로 공략한다. 한우의 경우 No.9 한우 6종, 제주 미경산 한우 6종 등 총 14개 프리미엄 세트를 신규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소금 선물세트는 서해안 천일염을 비롯해 이집트 사막, 히말라야, 안데스 호수 등에서 채취한 수입산으로 구성된다.
대형마트도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한다. 수천만원대 초고가 주류 선물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는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700㎖)을 준비했다. 한정 판매 중인 이 제품은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 롯데마트 주류 판매 상품 중 최고가 제품이다. 이마트는 ‘듀어스 더블더블 32년’을, 홈플러스는 ‘디아지오 조니워커블루 고스트앤레어’(750㎖)를 판매한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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