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청년 백수 126만 명…삼성 등 대기업 하반기 채용문은?
【 앵커멘트 】 요즘 졸업하기가 두렵다는 대학생들 많습니다. 학점을 잘 받아도, 스펙을 잘 쌓아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실제 청년 백수가 126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곧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할 계획이라는데, 취업문은 넓어질까요?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교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았지만, 빈 강의실이나 교내 카페를 찾아 공부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바늘구멍 같은 채용문을 뚫기위해 준비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곽용제 / 대학생 - "욕심 많죠. 좋은 데 들어가고 싶고. 남들도 다 열심히 해서 자기 가치를 점점 높이니까 스펙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아서."
▶ 인터뷰 : 유기주 / 대학원생 -"회사들은 인턴이나 경력을 많이 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친구들이 취업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고학력자라서 취업이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통계청 조사 결과 청년층 인구 중 126만 명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취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은 대학교나 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평균 10.4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시작합니다.
전반적인 채용문은 예년보다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용 규모가 확정된 3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국내 대기업 중 세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기업은 거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 교수 - "경제가 불황이고 교역이 축소되면서.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기업들도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고용시장에 짙게 드리워진 경기 침체 공포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얼굴을 더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명, 김혜경 선고 앞두고 ″죽을 만큼 미안하다, 사랑한다″
- [단독] 이준석, ″대표 패싱하고 시도당 통해 공천″ 대통령 녹취도 확인
- 대법관 후보 전원 '서오남'…조한창·홍동기·마용주·심담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대통령 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
- 김나정 마약 양성...″필리핀 귀국 직후 2시간 조사″
- [단독] 검찰, 명태균이 함성득에게 보낸 ″예비후보 챙겨 달라″ 메시지 확보
- 박근혜 ″아버지 추억 담아갑니다″ [짤e몽땅]
- '마약 자수' 전 아나운서, 귀국 후 경찰 조사 받아
- 주북러대사관, SNS에 모금 글 올려…″쿠르스크에 보낼 차량비용″
- 음주운전 사고 낸 뒤 기찻길로 도주했다가 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