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뒤 첫 주말 "수산물 불안"‥'미리 사자' 움직임도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 소비자들 반응은 어떨까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맞이한 첫 주말인데, 대형마트나 백화점 수산물 코너에 소비자들 발길이 크게 줄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산물 안전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는 여전했고, 생물보다는 김이나 멸치 같은 건해산물을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도 많았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석을 한 달 앞둔 백화점, 주말에도 선물세트 예약이 한창입니다.
굴비에 전복까지.
다양한 수산물 선물세트가 눈길을 끕니다.
바로 옆엔 '사전에 수매한 안전한 선물 세트'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국내산 갈치와 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를 내년 설 물량까지 2배가량 미리 확보해 놨습니다.
일본과 멀리 떨어져 있는 대서양과 지중해산 수산물도 지난해 비해 4배 이상 늘렸습니다.
하지만 방류가 이미 시작된 만큼 수산물 선물은 망설여집니다.
[오가람] "방사능이, 혹시나 먹으면 큰일 나니까 그게 조금 두렵기도 하고 (선물은) 육류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대형마트엔 김이나 다시마같이 저장성이 높은 건해산물과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양영란] "이런 건어물 같은 거는 미리 나왔던 거기 때문에 사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주부들은 거의 저와 같은 생각일 거예요."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방류 첫날인 지난 24일, 지난해와 비교해 멸치와 황태 상품군 매출은 130%, 김 등 건 해조류 매출은 100% 늘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의 경우 소금 매출이 250%가량 뛰기도 했습니다.
해수부는 방류 뒤 수산물 매출에 아직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산물 안전 점검차 수산 시장을 찾은 해수부 차관에게 상인들은 걱정을 쏟아 냈습니다.
[상인] "여기 와서 '이걸 먹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 나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해산물은 별로 안 사고 건어물을 많이 사가요."
정부는 기업 단체급식에 국내 수산물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일부 수산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한지은 /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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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한지은 / 영상편집:남은주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854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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