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후 바닷물 안전"‥"안전 담보 안 돼"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가 시작된 지 나흘째, 오늘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주변 바닷물을 검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방류 이틀째 채취한 시료인데 우려했던 삼중수소, 트리튬의 농도는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후쿠시마에서 오염수 방류 중단 집회가 열리는 등 일본 내부의 반대 목소리는 줄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문가들도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환경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바닷물의 샘플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원전 주변 40킬로미터 이내 열한 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겁니다.
환경성은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를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일주일에 한 번씩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환경성의 바닷물 검사뿐 아니라 도쿄전력이 방류되는 원전 오염수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산성은 원전 해역의 물고기 성분 분석 공개를 통해 방류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일본 내부에서조차 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성의 발표 직후 오늘 오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는 방류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본 야당 대표는 "원전 오염수 방류를 당장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후쿠시마 미즈호/일본 사민당 대표] "삼중수소 이외의 것이 기준치 이상일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총량을 모르거든요."
이런 가운데 오염수 방류 이후 방류에 대해 일본 국민 절반 가까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해양방류 개시에 대해 긍정 평가가 49%, 부정이 29%, 모르겠다고 한 사람은 22%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해양 방류에 관해 충분히 설명했는지 물었더니 '불충분하다'고 답변한 사람이 60%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3명이 일본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구체적인 현지 체류 기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들과 함께 시설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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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853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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