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구하러 바다에 뛰어든 남편 숨져…낚싯배 뺑소니에 50대 의식불명

2023. 8.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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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다에 빠진 아내를 구하러 물속으로 뛰어든 남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한밤중 선상 낚시를 즐기던 소형 보트를 정체 모를 선박이 치고 달아나 5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바닷가에 119구조대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수색대가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앞서 이곳에서 낚시하던 30대 아내와 40대 남편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곳 보트 계류장에 있던 아내가 물에 빠지자 이를 본 남편도 아내를 구하려고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남편은 숨졌고, 아내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둘이 낚시하는 걸 봤거든 화장실에 가는 거도…. 그 둘이 빠진 줄은 상상도…."

▶ 인터뷰 : 조재형 / 경남 창원해양경찰서 정책홍보실장 -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변 CCTV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상 낚시를 하던 0.5톤 보트를 정체 모를 선박이 치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대원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구조된 50대 남성은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선박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통영해경 관계자 - "바다에는 항적을 추적하는 시스템이 있거든요. 그 시간에 그 근처를 지나간 배들을 일일이 추적해야… "

해경은 낚시 철을 맞아 해상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 장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화면제공: 통영해양경찰서, 창원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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