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았다! 에릭센의 진정한 대체자를"…토트넘 상승세의 '결정적 이유'

최용재 기자 2023. 8.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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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경험한 토트넘. 올 시즌 반전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다. 감독이 바뀌었고, 핵심 선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의 변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루했던 수비 축구를 버리고 활기찬 공격 축구를 입혔다. 선수 변화의 핵심은 당연히 제임스 메디슨의 합류다.

메디슨은 EPL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고, 올 시즌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메디슨 효과는 토트넘을 바꾸고 있다. 1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토트넘 공식 데뷔전을 치른 메디슨은 2도움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26일 열린 3라운드 본머스전에 선발 출격했고, 토트넘 데뷔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끈 주역. 또 메디슨은 토트넘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도와 원팀을 주도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1무를 달리는 상승세를 탔고,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메디슨 효과가 달라진 토트넘, 새로운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본머스전 후 영국의 'BBC'가 메디슨을 극찬했다. 'BBC'는 "메디슨이 토트넘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메디슨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9점을 부여했다.

이어 "메디슨은 브렌트포드전 2도움을 올렸고, 맨유전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줬다. 본머스전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데뷔골을 넣었고, 토트넘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데 전방위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메디슨이 토트넘에 온 지 2달이 조금 지났지만, 메디슨이 적응하는 것을 볼 때 거의 수년간 토트넘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극찬 후 이 매체는 전 토트넘 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그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와 함께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끈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이런 에릭센이 2020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릭센의 대체자도 구하지 못했다. 에릭센의 대체자라는 선수들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다 올 시즌. 드디어 에릭센의 대체자를 찾은 것이다. 진정한 대체자다. 바로 메디슨이다.

'BBC'는 "토트넘이 마침내 에릭센의 대체자를 찾았다.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에는 창의성이 부족했다. 토트넘의 창의성 부활에 메디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이라고 확신했다. 토트넘에서 창의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이가 바로 에릭센이었다.

그러면서 "메디슨은 에릭센의 타고난 후계자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떠나고, 그 공백을 매우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랫동안 실패했다. 이제 메디슨이 왔고, 메디슨은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의 3골에 관여했을 뿐 아니라, 토트넘 축구의 새로운 스타일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메디슨은 본머스전 승리 후 "내 어깨에 책임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나는 감독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했고, 이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메디슨을 향해 "그의 공이 발에 닿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난다. 메디슨은 그런 선수다. 또한 메디슨은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한다. 오늘 역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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