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떠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갈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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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8각 링을 떠나는 그에게 동료 파이터와 팬들은 마지막 찬사를 보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른쪽 눈가에는 피멍이, 왼쪽 이마에도 상처를 치료받았지만 표정만은 밝습니다.
16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정찬성은 끝내 웃어보였습니다.
어젯밤 할러웨이와의 대결은 결국 은퇴경기가 됐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경기 전부터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였습니다.
[정찬성 / 격투기 선수(나흘 전)]
"할러웨이와 경기를 하게되면 그렇게 될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서로가 이제 다 쏟아내는 완전히 방전되는 그런 시합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찬성은 경기 후 큰절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의 무대 UFC에서 정찬성은 역대 한국 선수 중 챔피언에 가장 가까이 갔던 선수였습니다.
공격을 당해도 그대로 달려드는 '코리안 좀비'의 승부근성에 전세계 많은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그만큼 부상도 많았습니다.
[정찬성 / 2020년 11월]
"수술 굉장히 많이 했죠. 전신마취 수술만 8번, 손목, 어깨, 어깨, 코, 눈, 눈, 눈, 무릎. 코 2번이니까 9번 맞아요."
정찬성의 은퇴선언에 아쉬움과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맥스 할러웨이 / 미국 격투기 선수]
"정찬성은 절대 막다가 쓰러지지 않아요. 공격하다 쓰러집니다. 코리안 좀비를 좋아하는 이유죠. 그의 마지막 상대가 돼 영광입니다. "
UFC의 최고 스타였던 코너 맥그리거는 "코리안 좀비, 진정한 도전자"였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UFC 무대의 선배 김동현은 정찬성이 "앞으로도 영원한 레전드"라며 고생했고 고마웠다"고 위로했습니다.
육상스타 우상혁도 격려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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