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금태섭 잇단 창당… 돌풍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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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공식 출범하는 제3지대 신당들이 국민의당 돌풍을 재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야권 성향과 호남 출신이 추축이 된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파란을 일으킨 국민의당 돌풍이 재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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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공식 출범하는 제3지대 신당들이 국민의당 돌풍을 재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까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 희망'이 오는 28일 공식 출범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의 희망 창당준비위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창당대회에선 주요 당직자 소개와 창당 선언을 진행한다. 한국의 희망이라는 당명은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의 희망이 내세운 비전은 좋은 정치, 과학 정치, 실용 정치다.10대 공약으로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정당 활동, 상시 정치학교 도입, 협치의 제도화, 상생과 존중의 노사관계 등을 내세웠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3일 한 공중파 라디오에서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편 가르기를 해 서로 적개심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신당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장혜영·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은 '세 번째 권력'이라는 정치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결은 다르지만 손혜원 전 의원도 호남 기반의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야권 성향과 호남 출신이 추축이 된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파란을 일으킨 국민의당 돌풍이 재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선 인물과 내용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당 열풍을 이끌었던 안철수 의원에 견줄만한 거물급 인사가 없을 뿐더러 창당 명분도 대중들에게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현역 의원의 참여도 장담하기 어렵다. 일례로 한국의 희망 창당 발기인에는 지난 20일 기준 총 1023명이 참여했는데, 대표 발기인에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이와 함께 창당 발기인 대부분이 기성 정치권에 있다가 여러 이유로 이탈한 이들로,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대중들의 기대도 높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공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1~3일,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제3지대 신당'을 '좋게 본다'는 응답자는 2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은 55%에 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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