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주는 롯데, '창조 병살'까지…나균안 QS+ 불구 7연패·kt전 9연패

백창훈 기자 2023. 8.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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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연패와 동시에 kt 위즈전에서 3연속 스윕(9연패)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1-2로 졌다.

0-0으로 맞선 3회초 롯데 선발 나균안이 2사 후 안치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에게 선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9회말 선두타자 이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안치홍과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 처리되며 롯데가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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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7일 사직 kt전서 1-2 패배
선발 나균안 7이닝 2실점 불구
타선, 상대 선발 쿠에바스에 막혀
7연패로 '5강 경쟁' 더욱 멀어져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등판, 공을 뿌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연패와 동시에 kt 위즈전에서 3연속 스윕(9연패)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주말 3연전에서 내리 져 7연패의 수렁에 빠짐과 동시에 올 시즌 kt전 3연속 스윕(9연패)을 당해 ‘마법사 포비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선발로 ‘4월 에이스’ 나균안을 내세웠다. 나균안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역투, QS+를 달성했다. 110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는데, 이중 스트라이크가 75개(68.1%)에 달할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뽐냈다. 직구를 48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포크볼을 38개로 그다음으로 많이 던졌고, 커터와 커브와 골고루 던져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나균안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에는 2사 후 오윤석과 알포드의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은 나균안은 3회 황재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럼에도 나균안은 흔들리지 않았다. 5회를 또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뒤 6회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은 뒤 필승조 김상수에게 공을 내줬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3회초 롯데 선발 나균안이 2사 후 안치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에게 선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는 0-1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롯데는 3회 첫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 1사 후 첫 번째 타석에 선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노진혁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롯데는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는 4회 한 차례의 장타로 너무나 쉽게 실점했다. 0-1로 뒤진 4회 1사 후 나균안이 오윤석에게 5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던졌고, 오윤석이 받아쳐 우중간 3루타로 이어졌다. 이어 나균안은 신본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롯데가 또다시 1점 내줬다. 롯데는 2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2루타를 터트린 뒤 나경민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5회 ‘창조 병살’로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었다. 5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윤동희의 중견수 뜬공 때 2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당하는 ‘셀프 병살’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 첫 득점을 올렸다. 0-2로 뒤진 6회 선두타자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2사 후 정훈이 1타점 우전 2루타로 박승욱을 홈에 불러들였다. 3번 타자 이정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후 양 팀이 8회까지 득점 없이 물러난 가운데 9회초 롯데의 마지막 수비에서 ‘장발 클로저’ 김원중이 장성우와 신본기의 좌전 안타와 장준원의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원중은 배정대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 당하며 이날 경기에서 졌다. 9회말 선두타자 이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안치홍과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 처리되며 롯데가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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