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럼 잊어라'… 박승욱, 패배에도 빛났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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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한 박승욱(30)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승욱은 27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박승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t wiz에 1-2로 패배했다.
결국 롯데는 이날 구드럼을 대신해 박승욱을 3루수로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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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한 박승욱(30)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승욱은 27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승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85에서 0.290으로 상승했다. 롯데는 박승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t wiz에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연패에 빠져있었다. 특히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3루수로 출전한 구드럼이 무려 3개의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결국 롯데는 이날 구드럼을 대신해 박승욱을 3루수로 출전시켰다. 박승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744 2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좌투수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내야 유틸리티로서 소금 같은 역할을 펼쳤다.
박승욱은 18일 만에 출전한 3루수에서도 제 몫을 펼쳤다. 3회초에는 김민혁의 빠른 타구를 안정적인 포구로 잡아냈다. 이후에도 박승욱은 흔들림 없이 깔끔한 수비를 여러차례 선보였다.
타격도 좋았다. 3회초 첫 타석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롯데의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였다. 박승욱은 이어 노진혁의 타석 때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이어 박승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작렬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좋은 타구를 생산했다. 박승욱은 2사 후 터진 정훈의 2루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올해 롯데는 3루수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주전 3루수로 낙점했던 한동희는 타율 0.213 OPS 0.558 4홈런 28타점으로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3루 수비에서도 한동희는 실책 7개를 범하며 수비율 0.945에 그쳤다.
결국 롯데는 시즌 중반 한동희의 자리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 구드럼을 영입했다. 그러나 구드럼 또한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외국인 타자지만 122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이 하나도 없다. 더불어 지난 25일과 26일에는 수비도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박승욱이 3루수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과연 박승욱이 롯데 핫코너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이날 경기에서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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