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다음 달 '디스커버리 펀드' 추가 검사 착수
【 앵커멘트 】 라임 펀드 환매 과정에서 일부 정치인 등의 특혜 환매가 있었다고 주장한 금융감독원이 이번에는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추가 감사에 들어갑니다. 특히 디스커버리 펀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초대 정책실장이었던 장하성 씨의 동생이 운용했던 펀드라 정치적 후폭풍도 불 수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에는 장하성 전 청와대 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가 운용한 디스커버리 펀드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수익 안정적 투자처라고 속여 2천500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펀드로, 금감원이 다음 달 전면적인 추가 검사에 나섭니다.
금감원은 "디스커버리 펀드 운용과 관련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검사를 준비 중"이라며 "최대 판매사인 기업은행은 검사가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전 정권 실세의 동생과 국책은행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또 다른 정치적 후폭풍을 낳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앞서 라임 펀드의 특혜 환매 의혹을 발표한 금감원과 대상자로 거론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공방은 더 거칠어지고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자신에게 사과했다는 것을 금감원이 부인하자, 거듭 이 원장에게 만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5일) - "검찰 출신 대통령 측근을 금감원장에 앉힌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까? 금감원을 이용한 권력 남용이자 짜맞추기식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입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취임 초부터 검경과 함께 불공정 거래 행위를 파헤치고 있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원장의 부인에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터라 금융사와 정치권 모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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