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간 야당 의원들 "방류는 국제 범죄"…여 "국제 망신 자초"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4명이 직접 후쿠시마로 건너가 현지 방류 규탄 시위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괴담 정치로 국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사회민주당과 시민단체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개최한 오염수 방류 규탄 대회에 익숙한 한국 국회의원들 모습이 보입니다.
'오염수 해양 방출을 철회하라'는 일본어 피켓을 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정의당 강은미, 무소속 양정숙 의원입니다.
이들 의원들은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 시민들에게 가하는 범죄행위라며 일본 정부의 방류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UN 인권이사회에 진정, 런던협약 위반에 대해선 IMO 총회 대응 등 국제법상 모든 조치를…."
▶ 인터뷰 : 강은미 / 정의당 의원 -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굳건히 연대해서 우리의 바다를 지킵시다."
야당 의원들은 내일(28일)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방류 문제와 관련해 현지 법조인 등과 간담회도 열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오염수 방류 전 현지 시찰을 한다며 쇼를 한데 이어 또다시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이번 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다섯 번째 검찰 소환을 앞둔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길거리에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없음은 물론, 괴담과 선전 선동으로 이재명 대표를 지켜낼 수도 없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여야 대치가 깊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 안심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이번 주 구내식당 점심으로 고등어구이 등 우리 수산물 메뉴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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