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 할인… 물 들어올때 노젓는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상현 2023. 8.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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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여객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와 차별화된 노선 위주로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형항공사들이 저비용항공사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 노선인데,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여객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여객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화물 실적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은 적극적으로 공급을 늘려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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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늘자 공격적 마케팅
미주 등 LCC 없는 노선에 집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장거리 노선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올해부터 여객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와 차별화된 노선 위주로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오는 3분기부터는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회복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1일부터 장거리 노선 대상 이벤트를 일제히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인천출발 밴쿠버, 토론토행 편도나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임의 5%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행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12월 말까지 인천출발 뉴욕,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노선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코노미 스마티움 2만원 할인쿠폰 무제한 기내 와이파이 쿠폰(선착순 400명)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형항공사들이 장거리 노선 위주의 프로모션에 돌입한 배경에는 여객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한 영향이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2조2210억원의 여객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늘어난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여객 부문 공급을 2분기 대비 20%가량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형항공사들이 저비용항공사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 노선인데,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여객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의 국제여객 실적은 각각 264만9401명, 190만5906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51.6%, 262.3% 증가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각각 미주 노선은 98.7%의 회복률을 보이며 사실상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고, 유럽 노선도 64.1%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다.

항공업계에서는 3분기부터는 대형항공사들의 여객 위주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여객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화물 실적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은 적극적으로 공급을 늘려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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