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주최 인도 모디 "아프리카연합을 영구 멤버로 초대할 계획"

김재영 기자 2023. 8.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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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G20 연례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개발 신흥국의 관심 및 우려사항에 초점을 맞추는 행사가 되고자 한다면서 아프리카연합(AU)을 이 모임의 영구 멤버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7일 뉴델리 개최 '비지니스 20 정상회의(B20)' 연설에서 "우리는 배척하지 않고 포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 비전에 따라 AU를 G20의 영구 멤버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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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9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 인도의 모디 총리가 27일 아프리카 대륙 54개국이 구성하고 있는 아프리카연합을 G20 영구멤버로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22일 남아공에서 개최된 올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오른쪽 두번째의 인도 모디 총리가 브라질,중국, 남아공 정상 및 러시아 정부대표(외무장관)과 단합과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9월 G20 연례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개발 신흥국의 관심 및 우려사항에 초점을 맞추는 행사가 되고자 한다면서 아프리카연합(AU)을 이 모임의 영구 멤버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7일 뉴델리 개최 '비지니스 20 정상회의(B20)' 연설에서 "우리는 배척하지 않고 포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 비전에 따라 AU를 G20의 영구 멤버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B20은 기업과 산업계 행사로 부유 선진국 및 주요 개도국 모임인 G20 행사의 일부다.

올 G20 주최국인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우크라 전쟁에 관해 G20 회원국들 사이의 분열과 이견에 맞닥뜨려 통합점을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본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수 개월 전에 외무 국방, 경제 금융 수장 회의 등이 인도에서 열려왔지만 한 차례도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못했다. 모두 우크라 전쟁을 통합되고 단일화 된 시선으로 보는 데 실패한 때문으로 내달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꼴이 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G20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터키 사우디 남아공,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19개 개별국과 유럽연합(EU)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9개 개별국으로 보면 최선진국 G7과 주요 신흥국 브릭스 5국이 다 포함되고 거기에 한국, 인니, 호주, 터키, 사우디, 아르헨 및 멕시코 7개국이 끼어있는 모습이다.

이 중 우크라를 침공한 러시아와 같이 브릭스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은 지난주 초 남아공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사우디와 아르헨 등 6개국의 신규 가입을 확정했다.

브릭스 주도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오래 노력해왔다. 많은 아프리카 정부가 부유하지 못한 '글로벌 사우스' 일원으로서 부유한 서방 국가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54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이 유럽연합 27개국과 똑같이 G20에 블록 체제로 영구 가입할 경우 G20에서 중국과 러시아 및 인도의 브릭스 영향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는 우크라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침공을 비난하였지만 미국 등 서방의 요청에도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염가 제공에 러시아 원유를 대량 매입해 러시아의 전비 마련을 도와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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