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울려퍼진 엄마의 비명소리…승객들 합심해 4살 아이 구했다

김수연 2023. 8. 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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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열차에서 내리던 4살 남자아이가 승강장 틈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A군 어머니가 비명을 질렀고, 이에 같은 칸 승객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빠르게 움직였다.

사고가 발생한 후 약 20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 열렸는데 갑자기 비명이 들려 흉기 난동인 줄 알고 당황했다"며 "다행히 승객들이 힘을 모아 아이를 바로 끄집어내 살렸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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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서 내리던 남아 승강장 틈에 빠져…시민들 온몸으로 문 막으며 20초만에 구조
27일 오후 4살 남아가 빠진 충무로역 승강장 틈. 연합뉴스
 
지하철 열차에서 내리던 4살 남자아이가 승강장 틈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아이는 발 벗고 나선 시민들 덕에 20초 만에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27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A(4)군이 어머니 등 가족과 함께 충무로역에서 내리다 승강장 틈으로 빠졌다. 당시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 폭은 약 20㎝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A군 어머니가 비명을 질렀고, 이에 같은 칸 승객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빠르게 움직였다. 이들은 먼저 지하철 문이 닫히지 않도록 온몸으로 양쪽 문을 막았다. 이어 A군이 빠진 틈 안으로 손을 뻗어 아이를 잡았고 그대로 끌어올렸다. 사고가 발생한 후 약 20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 열렸는데 갑자기 비명이 들려 흉기 난동인 줄 알고 당황했다”며 “다행히 승객들이 힘을 모아 아이를 바로 끄집어내 살렸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충무로역 측은 상황이 수습된 것을 확인하고 약 5분 만에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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