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이정효 감독, "광주 선수가 A대표팀 발탁? 국가대표 감독님 선택에 맡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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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은 광주FC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보였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이신 분이 어떤 축구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인데 지금은 광주 선수가 뽑힐 만한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움이 된다면 국가대표 감독님께서 선택하실 거니까 난 선수들을 성장 시키고 가치를 높이려고만 한다. 그게 내 책임이다. 누가 뽑히고 말고 관여하는 건 국가대표 감독님이 할 일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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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광주)] 이정효 감독은 광주FC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보였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를 치른다. 광주는 승점 39(10승 9무 8패)를 얻어 6위에, 수원은 승점 22(5승 7무 15패)를 따내 11위에 올라있다.
광주는 김경민, 이민기, 안영규, 이상기, 이순민, 엄지성, 아사니, 정호연, 이희균, 허율, 토마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준, 김승우, 두현석, 김한길, 오후성, 이건희, 베카는 벤치에 앉는다.
티모, 아론이 동시에 빠지면서 수비 고민이 큰 광주다. 미드필더 이순민이 센터백으로 나서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정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센터백들이 빠진 건 다른 거를 시도해볼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순민은 과부하가 안 걸릴 정도로 줬는데 나도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허율은 득점력은 대단하진 않아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활약 중이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에 이건희, 허율과 이야기를 했다. 요즘 내 자존감을 올려주는 선수가 그 둘이다. 더 애정을 가지고 잘 코칭을 하면, 선수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올라온다고 느낀다. 허율, 이건희 자존감을 올려주니까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베카는 여름에 많은 기대를 받고 광주에 왔는데 아직까지 득점은 없다. 최근 경기들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정효 감독은 "베카는 지금 적응을 많이 했다. 몸도 좋고 의지도 뛰어나다. 연습을 통해서 가능성을 봤다. 옵션이 좋아서 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 인성적으로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파이널A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광주다. 이정효 감독은 "이순민에게 출근할 때 어떤 느낌이 드냐고 물어봤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하더라. 자가성찰을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축구만 하고 있는 건지, 선수들도 원하고 있는 축구를 하는 건지 돌아봤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축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했던 승 수, 순위로 가고 있다. 신나게 축구를 하고 있는 부분이 선수들에게 큰 장점이 된다고 본다"고 했다.
올 시즌 광주는 수원과 2번 만나 2번 모두 이겼다. 수원전 3연승을 노린다. 이정효 감독은 "수비 훈련을 상당히 많이 했다. 디테일하게 요구했다. 수원은 강팀이다. 상대를 확실히 존중을 하니까 수비 훈련에 더 집중을 했다. 그래도 광주 축구만의 색깔을 잃을 수 없다. 공격 축구도 유지할 것이다. 홈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공격 축구를 해야 한다. 추가 시간이 얼마든 계속 골을 노리라고 이야기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만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기록이나 순위나 다음 경기들 생각 말고 오늘 경기만 생각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내일 A대표팀 명단이 발표된다. 광주는 올 시즌 좋은 경기력에도 A대표팀에는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이신 분이 어떤 축구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인데 지금은 광주 선수가 뽑힐 만한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움이 된다면 국가대표 감독님께서 선택하실 거니까 난 선수들을 성장 시키고 가치를 높이려고만 한다. 그게 내 책임이다. 누가 뽑히고 말고 관여하는 건 국가대표 감독님이 할 일이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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