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수복 지역이라 더 공격…“러 포격에 민간인 3명 사상”

“쿠피안스크 교외 포돌리 마을에 있는 카페 포격”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쿠피안스크 주민들이 안전 가옥에 대피해 있다. 우크라이나 적십자는 최근 러시아가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북동부 전선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 AP 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도시인 쿠피안스크의 민간 시설을 포격해 민간인 사상자 3명이 나왔다고 DPA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피안스크는 지난해 러시아가 한때 점령됐다가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지역이다.

올레흐 시녜후보우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쿠피안스크 교외 포돌리 마을에 있는 카페를 러시아군이 포격해 민간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일 전황 보고서에서 향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일대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쿠피안스크 지역을 거론했다.

보고서에는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에서 리만에 이르는 지역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