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더 위험한 경기" vs 서울 김진규 대행 "독기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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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이 깜짝 사임한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선두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서울과 울산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대행은 "사람들이 오늘 경기에서 서울이 무조건 질 것이라고 하더라. 더 독기가 생겼다"며 "오늘 (필드플레이어) 김진규 10명이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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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 정신무장 서울 경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안익수 감독이 깜짝 사임한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선두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서울과 울산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울산과 다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5위 서울의 승부다.
서울에 좀 더 특별한 경기다. 안익수 전 서울 감독은 지난 19일 대구FC와 27라운드에서 2-2로 비긴 뒤, 전격 사퇴를 결정했고, 구단은 수용했다. 김진규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나선다.
급하게 수습에 나섰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를 완전히 떨쳤다고 보긴 어렵다.
김 감독대행은 "굉장히 힘든 날들이었다. 그래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잘 따랐다"며 "훈련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서울은 최근 3시즌 연속 파이널B(7~12위)에 머물러 과거 강자의 모습을 상실했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최근 성적이 하락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5경기에선 3무2패로 승리가 없다.
김 감독대행은 "사람들이 오늘 경기에서 서울이 무조건 질 것이라고 하더라. 더 독기가 생겼다"며 "오늘 (필드플레이어) 김진규 10명이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김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마다하지 않으며 과감한 플레이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유형이었다. 투쟁심이 매우 강했다.
이에 맞서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김 감독대행이) 긴장과 흥분을 함께 느낄 것 같다. 나도 예전에 대행으로 한일전을 치른 적이 있다"며 "(대행이라는 자리가) 책임이 가벼운 면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훨씬 더 위험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서울 선수들에게도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더했다.
울산은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승점 60점 고지를 밟았다.
홍 감독은 "라이벌전을 이겨 분위기가 나아졌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얼마나 이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은 2017년 10월28일 3-1로 이긴 이후 울산을 상대로 약 6년 동안 리그 17경기(4무13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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