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도 재검사…커지는 '3대 펀드사태' 후폭풍
[뉴스리뷰]
[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사모펀드를 다시 들여다 보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입니다.
이 펀드를 판매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영 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금감원은 일명 '펀드 돌려막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3대 사모펀드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내놓은 금융감독원.
이 중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 대해 다음 달 전면 재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판매사인 기업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과 증권사 등 전반적인 금융투자업권으로 검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디스커버리가 자금이 부족해지자 펀드 상환을 위해 또다른 펀드를 파는 '돌려막기'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정상 펀드인 것처럼 속였거나, 거짓으로 꾸민 투자 제안서를 이용했다면 판매사 책임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피해 보상 절차인 분쟁조정위원회에서도 '계약 취소' 방식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만약 이 방식이 적용되면 피해자들은 투자 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역대 최연소이자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수장을 맡게 된 이복현 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이전 정권에서 '봐주기 의혹'을 받았던 '3대 펀드 사기' 사태에 대한 재조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문제가 있는 사모펀드와 관련된 개별적 이슈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제가 챙겨 보고 있습니다."
앞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는 펀드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도 판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는 무죄를 받은 상태.
이번 재검사를 계기로 추가 기소가 이뤄질지, 이전 정권 유력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의 실체가 규명될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금융감독원 #디스커버리_펀드 #라임 #옵티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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