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장의 품격' 메디슨, '3G 무득점' 동료에게 "득점 곧 나올 거야"

박지원 기자 2023. 8. 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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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메디슨이 히샬리송에게 믿음을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AFC 본머스를 2-0으로 꺾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을 받쳤다.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후 SNS에 메디슨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계속된다!!!"라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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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제임스 메디슨이 히샬리송에게 믿음을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AFC 본머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2승 1무(승점 7)로 2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을 받쳤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을 지켰으며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4백을 구축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잘 드러났던 경기였다. 점유율을 가져감과 동시에 라인을 높이면서 공격 대형을 만들었다. 그리고 풀백들의 전진성과 2선 자원들의 유기적인 합이 잘 녹아들었다. 중원 선수들도 공격 가담을 펼치면서 본머스를 공략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7분, 비수마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침투하는 메디슨을 향해 사이 패스를 내줬다. 이를 메디슨이 문전에서 감각적으로 건드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8분, 우도지가 페널티 박스 좌측면에서 손흥민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들어갔다. 이후 골문 앞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쿨루셉스키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렇듯 완벽한 승리 속에서도 '옥의 티'가 있었다. 바로 최전방으로 출격한 히샬리송이다. 히샬리송은 60분을 소화하면서 공을 잃은 횟수가 11번이나 있었다. 지상 경합에서 7회 시도 중 2회 성공, 공중 경합에서 5회 시도 중 2회 성공으로 낮았다. 결정력도 꽝이었다. 전반 36분, 메디슨에게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았다. 히샬리송은 문전 슈팅 기회에서 수비수가 쫓아오자 한 번 접었고, 이내 부정확한 스탭이 나오면서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히샬리송에게 토트넘 출전 명단 중 가장 낮은 점수인 6.3점을 부여했다.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무득점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디슨이 격려했다.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후 SNS에 메디슨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계속된다!!!"라고 작성했다. 그러자 메디슨이 댓글에 "오늘 훌륭했어, 동생! 너를 향한 헛소리를 잠재웠어. 득점은 곧 나올 거야"라고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 "축구 경력의 일부일 뿐이다. 히샬리송은 열심히 하고, 계속 팀에 기여하면 된다. 그는 좋은 축구 선수이고 득점을 만들 것이다. 내게 중요한 점은 히샬리송이 팀으로서 계속 기여한다는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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