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치열한 'K리그2 5강' 경쟁, 이우형 감독이 원하는 건 '게임 체인저'

김유미 기자 2023. 8. 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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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은 올 시즌에도 승격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 시즌엔 상위권을 지키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주요 선수들이 빠진 현재의 안양은 불꽃 튀는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우형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27일 오후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8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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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은 올 시즌에도 승격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 시즌엔 상위권을 지키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주요 선수들이 빠진 현재의 안양은 불꽃 튀는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우형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27일 오후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8라운드에 나선다. 안양과 전남은 각각 K리그2 6위와 7위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약 2주 동안 리그 휴식기를 보냈던 안양이다. 이우형 감독은 이 기간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휴식기 때 훈련은 수비 조직적인 부분, 세밀한 디테일에 초점을 맞췄다."

상대팀 전남에 대해선 "전남의 최근 경기력이 굉장히 좋다. 발디비아나 하남 등 폼이 좋기 때문에 두 선수를 잘 막아야 한다. 지금 미드필드 쪽에서도 굉장히 수준 높은 압박을 통해서 속공, 전체적으로 팀의 밸런스나 공격적인 부분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지금 강팀이 못 되어서 수비적인 밸런스가 미흡하다 보니 동점골을 먹고 한다"라고 분석했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맞이한 휴식기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 이우형 감독은 "경기를 그냥 계속 했으면 좋겠다. 일주일에 세 경기씩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꾸준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위권을 유지하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은 순위 변동 폭이 큰 상황이다. 5강에 들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승격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만큼, 안양은 지금의 6위에서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필요하다.

시즌 초반 조나탄, 그리고 여름 안드리고까지 팀을 나가면서 게임 체인저를 잃은 이우형 감독은 "훈련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데 사실 경기 상황에선 아무리 연습해도 안 되는 게 있다. 김천 빼놓고 치고 나가는 팀이 없다. 많은 감독들이 같은 고민을 할 거다. 내가 보기에 강팀의 조건 중 첫 번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선수인데, 그 어려울 때 게임 체인저가 없다는 거다. 우리는 특히 중반기 이후로 외국인 선수가 해줘야 하는데 온지 얼마 안 됐고 그런 게 없다 보니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팀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적장과 상대 선수로 만나게 된 전남 공격수 하남에 대해서는 "이제 고꾸라질 때가 됐다"라고 농담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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