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대개조 예고한 김진규 대행 "10명의 김진규가 뛴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성필 기자 2023. 8. 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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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김진규가 뛴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대행 체제를 경험하는 김진규 FC서울 감독 대행이 위기 극복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행은 "(안익수 감독 사퇴 후) 사실 굉장히 힘든 4일이었다. 분위기도 좀 어수선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굉장히 잘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구단에 있는 동안 제가 (훈련을 지도)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굉장히 준비가 잘 됐다"라며 울산에 승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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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김진규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10명의 김진규가 뛴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대행 체제를 경험하는 김진규 FC서울 감독 대행이 위기 극복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울산 현대전을 치른다. 직전 대구FC전에서 2-2로 비기자 안익수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사퇴의 변'을 읽으며 전격 사퇴해 김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안 감독이 벤치에서 심판진에 항의하다 퇴장, 두 차례 대행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김 대행이 진짜 리더로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일단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 대행은 "(안익수 감독 사퇴 후) 사실 굉장히 힘든 4일이었다. 분위기도 좀 어수선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굉장히 잘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구단에 있는 동안 제가 (훈련을 지도)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굉장히 준비가 잘 됐다"라며 울산에 승리를 예고했다.

서울은 승점 39점으로 5위지만, 9위 제주 유나이티드(34점)와 5점 차에 불과하다. 이겨서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1~6위)에 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해야 한다.

그는 "코치와 감독의 역할은 다르고 소통도 다르지만, 오늘은 그런 점을 참고했다"라며 선수들을 '감독'대행의 관점에서 보고 대화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울산전을 준비하면서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는 김 대행은 "기존에 했던 모습대로 했다. 세 번 정도 (감독을 대신해 벤치에서 지휘하니) 조금은 여유도 생긴 것 같다"라며 편하게 나선다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성격이 있었던 김 대행이다. 바지를 위로 올리고 프리킥을 시도하는 것은 김 대행의 전매특허 동작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재미있는, 빅매치를 선호했다. 자신 있다. 선수들과 대화대로 하면 승점 3점을 가져 온다"라며 "10명의 김진규가 뛴다고 생각하면 된다. 훈련부터 그것을 주점적으로 했다. 코치 시절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었다. 너무 얌전하게 축구를 하는 것 같다"라며 상당히 거칠고 투쟁적으로 울산과 맞설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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