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 백수 126만명… 헛도는 일자리정책, 대통령이 직접 챙기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졸업은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백수'가 126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841만6000명) 가운데 재학·휴학생을 제외한 최종학교 졸업자는 452만1000명에 달했다.
이렇게 청년 백수는 126만명에 달하는데 정작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아우성이다.
대통령이 열의를 갖고 청년층 일자리 문제를 직접 챙겨야할 때가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졸업은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백수'가 126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841만6000명) 가운데 재학·휴학생을 제외한 최종학교 졸업자는 452만1000명에 달했다. 이 중 126만1000명이 미취업 상태였다. 미취업 졸업자의 세부 특성을 보면 4년제와 3년제 이하 대학 졸업자, 대학원 졸업 이상자 등 대졸 이상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고졸 이하는 46.2%였다. 미취업자들은 주로 직업훈련을 받거나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도서관 등에 다녔다고 응답했다.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도 4명 중 1명꼴로 나왔다.
이렇게 청년 백수는 126만명에 달하는데 정작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아우성이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느니 차라리 그냥 쉬겠다는 게 청년들 심사인 것 같다. 이를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보면 급여, 퇴직 이후의 보상은 물론 근로조건까지 열악하다. 이러니 대기업 정규직 모집 경쟁은 박이 터지고, 중소기업은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청년층 빚 문제도 심각하다. 일자리를 못 구하니 빚만 쌓여간다. 연체율도 덩달아 올라간다. 이런 와중에 비록 단기 일자리이긴 하지만 노인들만 일자리가 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노동계까지 '정년 연장' 카드를 전면에 꺼내 들었다. 정년 연장은 청년 일자리를 앗아갈 수 있다. 두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는게 시급해졌다.
이 정도 상황이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그렇지 않은 경우와 차이가 크다. 대통령 호통에 올초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두 배 이상 올라간 것이 대표적 사례다. 청년층은 미래 경제활동과 출산의 중추다. 청년들이 백수로 놀고 있는 나라에 미래가 있을 리 없다. 대통령이 열의를 갖고 청년층 일자리 문제를 직접 챙겨야할 때가 왔다. 대통령이 소매 걷어붙이고 앞장서고, 정부기관과 기업들은 뒤에서 밀어준다면 돌파구는 반드시 열리기 마련이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가 빠졌어요" 엄마 비명소리…열차 승객들 온몸으로 구했다
- 세차장 앞에서 속옷 내리고 음란행위 40대…또다시 실형
- "여친 폭행 사실 들킬까 봐"…때리고 나흘 동안 감금한 30대의 최후
- `부릅뜬 눈` 트럼프 머그샷 대박…100억원 단숨에 모였다
- "농사지으며 함께 살겠다" 40대女, 작심하고 돈만 뜯어내…징역 10개월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