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물가 출렁…다시 3%대 상승 예고

이보미 2023. 8. 27. 1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상승의 여파로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대 물가상승률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석유가격 급등이 꼽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여도 큰 휘발유·경유값 오른탓
기재부 "10월부터 2%대로 완화"

최근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상승의 여파로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3%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3.7%, 6월 2.7%, 7월 2.3%로 둔화되는 모양새다.

3%대 물가상승률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석유가격 급등이 꼽힌다. 한달 전 15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최근 1700원대로, 경유는 1400원 안팎에서 1600원대로 상승했다. 휘발유·경유 가격은 물가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물가상승률이 6.3%까지 급등했던 지난해 7월 휘발유·경유의 물가기여도는 1.32%p였다. 물가상승분의 5분의 1은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최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이었으나, 7월 빠르게 오르며 최근 8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추세는 9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추석 성수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3%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이 끝나는 10월부터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물가상승률이 다시 2%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