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충격 없었다…저무는 긴축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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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문을 열어뒀지만 시장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기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언제 금리를 인하하느냐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 기준금리가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도 연준의 다음 행보는 추가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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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다음 행보로 '인하' 점쳐
WSJ도 "언제 내리느냐가 관심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문을 열어뒀지만 시장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기울고 있다.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에 나서냐는 데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9월 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동향이 예상 외의 큰 폭 상승 흐름을 보이지만 않으면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언제 금리를 인하하느냐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파월은 잭슨홀 연설에서 중앙은행장 특유의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양면성을 강조한 것이다.
파월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또 은행 대출기준이 강화돼 성장과 산업생산이 둔화됐다면서도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예상을 웃돌고 있고, 주택부문도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필요할 경우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공격적 발언으로 초기에는 뉴욕증시를 하락세로 유도했다. 그러나 다음달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뒤 사정이 달라졌다. 여간해서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연준 기준금리가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도 연준의 다음 행보는 추가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연준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5.25~5.5%로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 이전을 기준으로 할 때 지금 같은 경제 흐름에 비춰 과도하게 높은 금리 수준이다.
파월은 현 금리가 긴축적인 수준으로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 하강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아도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이 25일 다시 강조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명확하게 하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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