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삼성은 항공모함, 컨트롤타워 필요"

김익환 2023. 8. 27.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사진)이 정경유착을 불러올 인물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전경련이 간판을 바꿔 새 출발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남아 활동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 (전경련) 외형 자체가 벌써 정경유착의 고리가 있는 것처럼 의심받을 수 있다"며 "의심받을 일은 만들지 않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경유착 의심 구성원 떠나야
전경련, 완전한 독립성 보장"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사진)이 정경유착을 불러올 인물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후보 캠프와 인수위원회 등에 몸담았던 김병준 전경련 고문을 지목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경련에 대해 “어떤 경우든, 누구든 정경유착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인적 구성원은 다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에서 혁신 작업을 벌일 때까지 외부인이 와서 자문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그 작업이 끝나고 넘겨준다면 완전하게 독립성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년 동안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 고문을 에둘러 비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고문은 전경련이 간판을 바꿔 새 출발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남아 활동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 (전경련) 외형 자체가 벌써 정경유착의 고리가 있는 것처럼 의심받을 수 있다”며 “의심받을 일은 만들지 않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이 아니라 밖에서 자문에 응하는 게 더 객관적이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경련은 정경유착이 문제가 돼 과거 흑역사를 만든 것”이라며 “단 1도 의심의 여지가 있는 것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의 ‘그룹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작은 돛단배에는 컨트롤타워가 필요없지만 삼성은 어마어마하게 큰 항공모함”이라며 “많은 조직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한 컨트롤타워가 없으면 효율성과 통일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