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넘게 "오염수 피해 있다"…정부, 국민 불안 수습 집중
보신 것처럼 일본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 때문에 '피해가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오늘(27일) 일본 후쿠시마를 찾은 가운데, 정부는 일단, 여론을 수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불안감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
[고영아/수산물 상인 : 24일 날 오염수를 1시부터 방류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수산업이 완전히… 지금 손님들도 예전에 비해서 반도 안 나와요.]
실제 한 여론조사에선 오염수 방류 때문에 피해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6.0%, 부정평가는 1.2%P 오른 61.4%였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같은 외교 성과가 있었지만, 오염수 방류 부정 여론이 상쇄한 걸로 풀이됩니다.
야권은 장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 4명은 오늘 후쿠시마 현지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격을 훼손했다"며 비판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방류 당일, 짤막한 입장을 낸 것 말고는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야당에 정쟁의 빌미를 주기보다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를 중심으로 국민 불안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JTBC에 "과학적 검증에 더해 국민 정서도 챙겨야 한단 기조 아래 모니터링 지점 추가 확보하고 어민 지원 강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신하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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