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안전 입증" 연일 홍보에도…중국서 반발 계속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나흘째입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주변 바다와 수산물이 안전하다며, 연일 홍보하고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국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본 정치인 방문까지 거부한 가운데, 우리 측 전문가는 오늘(27일) 후쿠시마로 출국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방류 개시 하루 만인 지난 25일 원전 주변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떠 분석해봤더니 모든 지점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는 겁니다.
일본 수산청도 어제 오염수 방류 지점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검출 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가장 적은 양보다 더 낮은 수치가 나왔다며, 연일 안전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시작으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 정부는 내일로 예정됐던 일본 연립 여당, 공명당 대표의 방문도 거부했습니다.
후쿠시마시청과 현지 음식점 등엔 중국 국가번호 '86'으로 시작하는 국제전화가 수백통씩 걸려와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고 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 3명이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늘 후쿠시마를 찾았습니다.
(화면제공 : 일본 환경성)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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