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성병 진료 269만 명...남성 30대·여성 20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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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개감염병(성병)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인데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깜깜이 성병' 규모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이 269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성매개감염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병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69만2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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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의원 "코로나 이후 깜깜이 성병 늘어"
성매개감염병(성병)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인데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깜깜이 성병' 규모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이 269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성매개감염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병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69만227명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56만7,118명 △2019년 59만1,508명 △2020년 54만3,750명 △2021년 50만9,363명 △2022년 47만8,488명이다. 2019년 60만 명에 육박했던 환자가 점차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최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진료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5년간 성병 환자는 여성이 190만1,089명으로 70.6%를 차지했다. 남성(78만9,138명)은 성병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상담 및 검진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가 성병 진료를 많이 받았다.
최 의원은 "일본에서 최근 10년간 매독 환자가 12배 증가했고 영국은 작년보다 임질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증가세"라며 "우리도 코로나19 이후 깜깜이 성병 질환이 늘고 있어 실질적인 교육과 대책,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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