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그리고 질감으로 말하는 섬,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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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를 맞은 제주섬유예술가회 정기전이 제주시 심헌미술관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제주섬유예술가회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주시 심헌갤러리에서 제15회 정기전 '제주의 사계'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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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까지 정기전.. 17인 작가 참여
# 산과 바다, 특색있는 제주의 오름까지 무수한 자연의 형태를 옮겨놓거나 혹은 그런 느낌들이 울려 퍼지는 섬들의 시간입니다. 단순히 감상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하면서도 일상생활로 스며들어 동화되는 작품입니다. 일일이 물들이거나 또 수를 놓고, 꿰매는 작업과정은 말 그대로 섬유예술이란게 부단한 인내심의 발현임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렇다고 해서 창조하는 기계적인 행위의 나열이라 선뜻 단정짓기도 이릅니다. 섬유라는게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저마다 독창적인 화법으로 저마다 전통과 감정 그리고 기억과 풍경을 이야기하며 물들고 새겨집니다. 그렇게 작가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캔버스를 제시하면서도 본질을 유지하는데서 섬유예술의 경이로움이 돋보입니다.
15회를 맞은 제주섬유예술가회 정기전이 제주시 심헌미술관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제주섬유예술가회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주시 심헌갤러리에서 제15회 정기전 ‘제주의 사계’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엔 강소라, 김상은, 김성희, 박여순, 박연진, 박현영, 변은미, 송은실, 신기순, 안수민, 오미경, 오정순, 이유지, 주은민, 현미경, 현초인, 홍송희 작가가 참여해 섬유의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반영한 예술작품으로서 진화과정을 담아낸 결과물들을 선보입니다.
현미경 회장은 전시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산업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섬유가 개발돼 예술적 표현에 흥미로운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섬유예술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제주섬유예술가회 발전과 제주 문화사업에 많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15주년 기념으로 섬유예술을 좀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생활소품과 아트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제주의 사계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며, 뜨거운 여름날 더 뜨거운 작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함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막 첫 날 26일 오후 3시부터 전시장에선 아트마켓도 진행했습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휴관입니다.
섬유예술가회는 2009년 3월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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