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출신 최승우, UFC 3연패 탈출 성공

▲ 최승우(사진 맨 왼쪽)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야르노 에렌스(네덜란드)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속초 출신 ‘스팅’ 최승우(30)가 UFC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승우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65.8㎏) 경기에서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3-0(30-27 29-28 29-28)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승우는 최근 UFC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11승 6패, UFC 전적은 4승 5패가 됐다.

 

 

▲ 최승우(오른쪽)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야르노 에렌스(네덜란드)와 맞붙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이날 최승우는 1라운드부터 초반 침착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카프킥 견제로 주도권을 가져온 그는 타격에서의 우위를 앞세웠다. 1라운드 종료 직전 에렌스가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최승우는 2라운드 초반 에렌스에게 어퍼컷 펀치를 허용하며 다운됐다. 위기를 맞이한 최승우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에렌스의 압박에 고전했지만 빠르게 회복한 뒤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최승우는 킥과 펀치를 섞으며 대등한 타격전을 펼쳤다. 비록 큰 정타는 없었지만 꾸준한 레그킥을 시도한 결과, 에렌스가 3라운드 1분 20여초를 남기고 쓰러졌다.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잡은 최승우는 서브미션 시도했지만 아쉽게 종료 버저가 울렸다.

 

 

▲ 최승우(오른쪽)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야르노 에렌스(네덜란드)와 맞붙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비록 경기를 KO로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최승우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게 됐다. 최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줘 힘이 났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