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대통령실 “1주일간 구내식당에 우리 수산물 제공”

유정인 기자 2023. 8.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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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청사 구내식당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가 번지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매일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내식당은 대통령실과 경호처 전 직원과 출입기자가 이용한다.

대통령실은 “제공되는 수산물 메뉴는 국민들의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갈치·소라·광어·고등어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과 통영 바다장어, 멍게와 우럭 등”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식단표를 보면 모듬회와 고등어구이, 갈치조림, 멍게 비빔밥, 바다장어 덮밥, 전복버터구이, 물회 등이 제공된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라며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주 메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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