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염 식단, 심장질환 위험 20% 가까이 줄여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염식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식사에 소금을 전혀 넣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소금을 섭취하는 이에 비해 심장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이 발생할 확률이 18%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무염식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식사에 소금을 전혀 넣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소금을 섭취하는 이에 비해 심장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이 발생할 확률이 18%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2006∼2010년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40~70세 성인 50만여명의 자료를 사용했다.
이들에게 얼마나 자주 음식에 소금을 넣는지를 묻고 '전혀/거의 안 넣음', '가끔 넣음', '대개 넣음', '항상 넣음' 중 골라 응답하도록 했다. 이미 심방세동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제외했다.
이후 11년간 응답자들을 추적해 소금을 넣은 음식이 이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음식에 소금을 전혀 넣지 않는다는 사람은 소금을 항상 넣는다는 사람보다 심방세동이 생길 확률이 18% 더 낮았다.
가끔 소금을 넣는다는 사람은 소금을 항상 넣는다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확률이 15% 더 낮았다.
또 연구진은 소금을 대개 넣는다는 사람들도 항상 넣는다는 이보다 심방세동 발생 확률이 12% 낮았다며, 단지 이렇게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심장 질환 발병 위험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보고서의 주저자인 박윤정 경북대학교 병원 교수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소금을 음식에 적게 넣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럽 심장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다.
영국 심장 재단의 제임스 라이퍼 교수는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하루에 티스푼 하나 정도인 6g 이하의 소금을 섭취하라는 정부 권고를 지키면 유익하다는 사실을 상기해준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