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163승 달성…“통산 최다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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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은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인 163승을 달성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을 따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5일 키움전도 5.2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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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최근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은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인 163승을 달성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을 따냈다.
이날 18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도움과 함께 12-4 대승을 거뒀다.
162번째 선발승을 기록하고 있던 양현종은 이날 승리를 거머쥐면서 송진우가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 기록(선발 163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선발승을 더 추가하면 해당 부문 1위 자리에 오르게 돼, 양현종이 걷는 길이 KBO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인 양현종은 1회 2사 1루 상황 채은성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막아냈다.
2회도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마운드를 지켰다. 3회만 2실점을 내주며 조금 흔들렸다.
이후에는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줘, 4회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와 6회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양현종은 “2군에 있는 기간 스스로 돌아보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준비했다”며 “올 시즌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통산기록 선발승보다는 7승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현종의 최다 선발승 달성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양현종은 폭염 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 부진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해 최다 선발승 달성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을 겪었다.
지난달 6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즌 5승째를 챙긴 이래 4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5일 키움전도 5.2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ERA)이 4.01에서 4.39까지 높아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지난 8일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제구 난조를 보이며 ‘2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다행히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로 노게임 선언됐지만, 이전보다 확실히 떨어진 구속과 구위의 하락세가 느껴졌다.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 결국 지난 16일 1군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11일 만에 등판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양현종은 5번의 도전 끝에 새로운 역사에 한 걸음 다가섰다.
남은 경기에서도 ‘대투수’ 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KIA의 가을 야구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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