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금감원장에게 만남 제안…“감출 게 없다면 거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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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발생 직전 '특혜성 환매'가 있었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만남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금감원의 정치공작으로 저의 10여년 정치 인생이 일거에 부정당했다. 금감원은 졸지에 저를 국민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둔갑시켰다"며 라임 펀드의 특혜성 환매에 연루된 바 없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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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라임 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발생 직전 ‘특혜성 환매’가 있었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만남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금감원의 정치공작으로 저의 10여년 정치 인생이 일거에 부정당했다. 금감원은 졸지에 저를 국민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둔갑시켰다”며 라임 펀드의 특혜성 환매에 연루된 바 없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금감원이 (펀드 판매사인) 미래에셋의 문서 전달을 거부했다”며 금감원이 부실조사와 정치공작이 밝혀질까 두려워 사실관계 파악을 방해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금감원이 25일 오전 김 의원이 이 원장과 만나 금감원 발표 내용에 대해 항의한 뒤 사과를 받았다는 주장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대면 만남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당일에도 이 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금감원 앞에서 농성에 나섰지만 이 원장과 만남이 성사되진 않았다.
김 의원은 “원장님은 지난 금요일 오전 제 앞에서 ‘특혜성 환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건 맞다’고 위법성이 없음을 시인했고,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발표하기로 하고 열 차례에 걸쳐 ‘죄송하다’, ‘송구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당일 오후 금감원은 ‘금감원장이 김상희 의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은 없다’고 공지했다. 2회에 걸쳐 협의한 문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날 원장님이 하신 말씀을 정확하게 눈과 귀로 확인시켜 드리겠다”며 “감출 게 없다면 만남을 거부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라임 펀드 환매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이 펀드 투자자 16명에게 일제히 연락해 환매받은 것이고, 해당 펀드는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펀드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억원을 투자해 1억6400만원을 환매받아 손해를 봤다며 특혜성 환매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반면 금감원은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9월 환매된 4개 개방형 펀드는 정상적 환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미리 환매를 진행했다며 “투자자 손실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특혜성 환매로 판단했다”고 맞서고 있다.
금감원은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회사들에서 발생한 자금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금 흐름과 사용처가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금감원이 횡령자금의 용처로 사실상 민주당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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