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괴담' 뭐길래 "영화 상영 안 돼"…원주시 뿔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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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악산'의 제목을 둘러싼 논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강원 원주시는 공포영화 치악산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원주시는 다음달 13일 개봉 예정인 치악산이 실제 사건이 아닌 원주의 치악산 괴담을 모티프로 한 공포·스릴러 영화로 원주시는 도시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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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악산'의 제목을 둘러싼 논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강원 원주시는 공포영화 치악산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영화 '치악산' 개봉이 알려진 후 제작사 측과의 2차례 회의를 통해 영화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 삭제 등을 지속 요구했으나 제작사가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른 조치다.
제작사 측은 원주시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고 주요 배우 가운데 1명이 군 복무 중이어서 재촬영 역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는 다음달 13일 개봉 예정인 치악산이 실제 사건이 아닌 원주의 치악산 괴담을 모티프로 한 공포·스릴러 영화로 원주시는 도시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에 위치한 구룡사는 오는 28일 영화 개봉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와 '치악산'브랜드를 사용하는 농축산업계, 관광업계도 반대운동에 동참한다.
시는 이번 영화 개봉이 국가적 명산인 치악산에 대한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법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140㎞에 달하는 치악산 둘레길을 안심하고 찾으실 수 있도록 치악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이자 건강도시인 원주의 이미지가 듣도 보도 못한 괴담으로 훼손되어 버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영화 개봉으로 인해 36만 시민 그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치악산'은 공포·미스터리 장르로, 1980년대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발견된 이후 사건의 잔혹함으로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괴담을 재해석한 스릴러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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