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킹목사 연설 60주년에 흑인 혐오 총격 3명 사망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3. 8. 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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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워싱턴 행진 60주년을 맞아 26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서 기념 집회가 열리고 있다. 워싱턴 행진은 1963년 8월 킹 목사와 미국인 25만여 명이 인종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연 집회로, 인종과 피부색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1964년 민권법 제정에 주요 동력이 됐다.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가게에서 인종 혐오 범죄로 추정되는 총격이 발생해 흑인 3명이 죽고 용의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잭슨빌 보안관인 T K 워터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백인 남성이 방탄 조끼를 입고 이날 오후 2시께 달러 제너럴 가게에 들어가 총격을 벌였다"며 "이 때문에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은 용의자가 흑인을 증오했으며 이번 총격은 인종과 관련한 동기에서 발생한 단독 범행이라고 설명했다.

총격범이 사용한 총기에서는 나치 문양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포착됐다. 용의자는 범행 전 흑인에 대한 증오심을 담은 성명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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