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긁어버린 이웃의 새 차… 차주는 "괜찮다"며 보상 거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 차가 긁혔음에도 괜찮다며 보상을 거부한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6일 '아파트에서 아내가 짐을 들고 내리면서 옆 차 긁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아내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내리면서 주차 칸이 좁다 보니 실수로 옆에 주차된 차를 긁었다"며 "문제는 옆에 주차된 차가 새 차로 보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앞 유리에 연락처가 있어 사진을 찍고 문자로 사진을 보내 '죄송하다. 수리해 드리겠다'고 사과 드렸다"고 했다.

잠시 후 해당 차주가 나타나 차를 살펴보더니 "이 정도는 괜찮다"며 "컴파운드(자동차 흠집 제거 용품)로 살살 문지르면 될 것 같다"고 답하며 A 씨 측의 보상을 거절했다는 것이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새 차라 더욱 죄송했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너무 고마웠다"며 "저녁에 케이크라도 하나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따뜻하신 분들. 흉흉한 세상에 한 줄기 빛" "차주분이 인정 많고 인성이 고우신 분이다" "따뜻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남에게 손해 입히고 사과조차 안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