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가을 정취 물씬' 시흥 갯골생태공원…가족단위 상추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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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고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일주일여 지났으나, 아직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는 상추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일요일인 27일 찾은 갯골생태공원에는 하늘 위를 두둥실 떠 가는 뭉게구름과 활짝 핀 해바라기 속에 수줍은 얼굴을 내민 코스모스 풍경이 가을 나들이를 즐기려는 상추객을 불러 모으는 등 아름다운 가을의 경치를 한껏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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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여름이 가고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일주일여 지났으나, 아직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는 상추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일요일인 27일 찾은 갯골생태공원에는 하늘 위를 두둥실 떠 가는 뭉게구름과 활짝 핀 해바라기 속에 수줍은 얼굴을 내민 코스모스 풍경이 가을 나들이를 즐기려는 상추객을 불러 모으는 등 아름다운 가을의 경치를 한껏 선사했다.
공원 곳곳에 핀 꽃과 가을 하늘을 감상하며 가을 주말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가족 단위의 상추객은 연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등 낭만 가득한 가을을 담기에 분주했다.
어느 상추객은 “갯골생태공원의 시원한 파란 하늘을 보니, ‘이제 여름도 끝나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공원 주변의 화창한 가을 전경과 함께 낭만 가득한 가을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인 가운데 2012년 국가 해양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시흥시는 매년 ‘갯골 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과 붉은발농게, 방게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22m의 램프식 전망대에 오르면 갯골 공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커다란 원을 그리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염전 체험장과 소금 창고, 가시랑 차라 불리는 기관차가 포토존으로 재미를 더한다. 사시사철 다른 아름다움을 지닌 갯골생태공원은 드넓은 잔디와 500여 m 길이의 벚꽃 터널로도 유명하다.
잔디에 누워보면 천국이 따로 없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걷기에 아주 좋다. 계절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자연경관을 선사하는 풍경이 도심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더욱 즐겁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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